임현주는 27일 인스타그램에 "기적 같은 축복이 찾아왔다. 내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 2월 결혼식을 불과 열흘 앞두고 알게 됐다"면서 "당시 책 출간에, 방송에, 강연에, 결혼식 준비에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이었는데 어떻게 아기가 찾아와 내 안에서 자라고 있었을까. 테스트기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가야' 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며 눈물이 흘렀다. '나 여기 있어요'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 썼답니다. ⠀
태명은 '일월이'라며 "평생의 반려자 다니엘을 만난 게 지난해 1월, 아기가 찾아온 것도 꼭 1년 뒤인 1월이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때도 함께 해 준 일월이,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두 달 간의 입덧, 그리고 이제 안정기가 찾아왔다. 일월이를 만나는 예정일은 10월"이라며 "인생에 찾아온 변화들이 스스로도 놀랍다. 엄마가 되는 과정 속 많은 것을 느끼는 중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대단하다. 오늘은 행복한 생일, 일월이의 건강을 기도했다. 세상 가장 다정한 남편 고마워"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임현주는 2월24일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41)와 결혼식을 올렸다. 임현주는 부산 KNN(2010), KBS 광주방송·JTBC(2011)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주목 받았다. 튜더는 2010~2013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2017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정책 자문위원으로 근무했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201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2015)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2021)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임현주 아나운서 결혼.. 예비신랑 ♥다니엘 튜더 누구? - 2022. 10. 13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영국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튜더다"라며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죠.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다.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었다"고 전했답니다.
임 아나운서는 "한동안 친구들에게 '나 머리에 칼이 없어'라고 말하고 다녔다.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과 넷이 처음 만나던 날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좋아하는 줄 알겠구나. 우리 딸이랑 잘 어울려'라고. '관심사도 취향도 비슷해서 둘이 예쁘게 살 것 같다'고 하셨다"면서 "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 오며, 글을 쓰는 우리 두 사람. 도전을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 또한 많다"고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임 아나운서는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취향까지"라며 |저도 어느새 덩달아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우유를 타먹고 있더라.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운다"고 전했다.
그는 "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돼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한다"고 덧붙였답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MBC에 입사했다. 'MBC 뉴스투데이', '생방송 오늘 아침', '탐나는 TV' 등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경제학·철학을 전공한 뒤 맨체스터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엘리트다. 그는 2002년부터 한국에서 언론인 겸 작가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조선자본주의공화국' 등의 책을 발간해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2년 그가 쓴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기사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다니엘 튜더는 지인과 함께 '더부스'라는 수제맥주 전문점을 창업했다. 지난 1월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IQ 177 영국 뇌섹남'으로 매력을 뽐내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답니다.
'어서와' 다니엘 튜더 "북한 실상 고발 책 발간 후 위협 받았다" - 2020. 7. 23.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의 한국 일상이 공개됐다.
과거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1년 차 영국 출신 다니엘 튜더, 한국살이 5개월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또한 미국 출신 크리스 존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답니다.
다니엘 튜더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등을 집필했고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 자문위원까지 맡는 등 엄청난 이력을 지닌 영국 출신 작가. 그의 책 내용 중 ‘한국은 기쁨을 잃은 나라’, ‘불가능한 나라 대한민국’ 등의 내용에 MC들이 “타임”이라며 녹화 중단을 요청하는가 하면 MC 딘딘은 “끌어내”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이에 다니엘 튜더는 “한국에 정말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들이다. 비판은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거다”라며 한국 찐 사랑을 입증했다.
이어 다니엘 튜더의 한국 소설 집필기가 펼쳐졌다. 최근 대한민국 황손 관련 소설 책을 준비하고 있는 다니엘 튜더는 “한국 왕족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집착할 정도”라며 자료 조사를 위해 밖으로 나섰다. 이날 다니엘이 만난 사람은 바로 밀리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 소설 준비 중인 다니엘에게 직접 조언을 해주기 위해 만난 것. 다니엘은 권비영 작가와의 만남에 대해 “대박 인터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권비영 작가는 다니엘 튜더에게 “어떻게 대한제국에 관심을 갖게 됐냐”고 물었다. 그는 “고종의 손자인 황손 이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분의 삶이 너무 파란만장해서 소설로 쓰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권비영 작가는 소설 집필에 필요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이어 권비영작가는 “역사를 바로 알리는 게 우리의 책임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니엘 튜더의 황금 인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대표 채드 오캐럴과 만남을 가진 것. 두 사람은 북한식 맥주 ‘진달래 맥주’를 마시며 북한 체류 일화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다니엘 튜더는 “대동강 맥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맥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답니다.
이어 북한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일화를 언급했는데. 북한 실상을 고발한 책 ‘조선자본주의 공화국’이 발간되자 “평양 중앙재판소에서 책을 불편해했다. 나를 ‘놈팽이’, ‘나부랭이’라고 표현했고 신변까지 위협받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어느 날 새벽 3시에 엄청 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5분 정도 이어졌다”며 “대답을 하지 않고 칼을 베개 옆에 두고 누웠다. 아직도 누군지 모른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친구에게 털어놨습니다.
끝으로 다니엘 튜더는 “기자가 되면서 한국 역사,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의 대단한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평생 한국에서 살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