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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마카체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전적 체급 경기시간 일정 중계 결과

볼카노프스키, 1R 3분6초만에 충격의 헤드킥 KO패…마카체프 타이틀 방어
= 2023. 10. 22

 UFC 경량급 최고 선수로 꼽히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한 체급 위의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의 리매치에서 또 패했다. 이번엔 1라운드 3분6초만에 헤드킥 KO패를 당해 충격이 더욱 컸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3분6초만에 KO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마카체프와의 첫 대결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결도 '챔피언 대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도 1라운드 초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한 체급 위의 마카체프를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킥 한 방에 허무하게 승부가 끝났다. 마카체프의 강력한 왼발 하이킥이 가드를 뚫고 제대로 들어갔고 볼카노프스키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마카체프가 무차별 파운딩을 날리며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번 대진은 대회 12일 전 급하게 성사됐다. 원래 마카체프의 상대였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가 오른쪽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며 출전을 포기했고, 볼카노프스키가 대체 오퍼를 승낙했답니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에도 볼카노프스키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충격적인 KO패라는 결말을 맞고 말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 중 두 번이 마카체프에게 당한 것이다.

특히나도 KO패를 당한 것은 2013년 5월 호주 지역 대회에서 코리 넬슨에게 당한 이후 10년 5개월만이다. 당시에도 헤드킥을 맞고 쓰러졌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마카체프가 멋진 킥을 날렸다. 얼굴에 입은 부상이 해결되면 내년 1월에 페더급으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카체프는 이날 승리로 2016년 9월 이후 UFC 12연승을 이어가며 라이트급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 때문에 오늘 승리를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전쟁이 빨리 멈춰야한다"고 했다.


볼카노프스키에 대해선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추켜세웠답니다.

볼카노프스키vs마카체프, 진정한 UFC 최강 가린다
- 2023. 2. 10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진정한 최강을 가린다.

12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대회에서 파운드 포 파운드(P4P) 1위 볼카노프스키는 2위 마카체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답니다.

P4P란 체급을 세분화해 경쟁하는 격투 스포츠에서 모두가 체급이 같다고 가정한다면 누가 가장 강할지를 정하는 랭킹이다. 현재 UFC에서는 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경기의 승자가 진정한 UFC 최강의 챔피언이 된다.

이번 ‘슈퍼 파이트’는 마카체프의 도발에서 시작됐다. 마카체프는 지난해 10월 열린 UFC 280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2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카체프의 코치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승자 인터뷰에서 “마카체프는 단지 라이트급뿐만 아니라 P4P 최고의 파이터”라며 “호주로 날아가 P4P 제왕 볼카노프스키의 뒷마당에서 싸우겠다”고 도발했습니다.

이에 라이트급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로 현장에 와 있던 볼카노프스키가 옥타곤에 올라와 “라이트급 타이틀과 P4P 1위를 걸고 싸우자”고 화답해 즉석에서 경기가 성사됐다.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리는 볼카노프스키는 현대 격투기에서 가장 완벽한 파이터로 평가된다. 럭비 선수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격투기에 입문했지만 타격과 레슬링의 조화가 뛰어나다. 특히 상대방을 완벽하게 분석해 맞춤형 대응 전략으로 완벽히 무너뜨리는 파이트 IQ가 돋보인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페더급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맥스 할로웨이를 세 번이나 제압하고 P4P 1위 자리를 쟁취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압도하며 4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찬성이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고 좌절감을 토로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P4P 1위를 노리는 마카체프는 그래플러다. 레슬링 강국인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어릴 때부터 동네 형 하빕과 레슬링과 삼보를 수련하며 자랐다. 2016년에는 세계 삼보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에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래플링 영역에서는 마카체프를 당해낼 자가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입니다.

결국 경기는 마카체프의 그래플링 대 볼카노프스키의 타격으로 요약된다.

역시나 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의 레슬링을 약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세계 선수권과 올림픽을 비롯한 모든 레슬링 대회를 보는데 거기서 호주인은 본 적이 없다”며 “호주에는 레슬링이 없다”고 도발했다.

이에 맞서 볼카노프스키는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가 레슬링이 없다고 말했다. 뭔가 보여줘야겠다. 시작하자마자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걸겠다”고 여유롭게 농쳤답니다.

체격적인 열세에 대해서는 “체육관에서 매일 나보다 무거운 선수들과 훈련한다. 이번은 라이트급 경기인데 나는 웰터급이랑 훈련하고, 때로는 미들급하고도 훈련한다”며 “마카체프가 나를 허약한 페더급 선수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큰 충격을 받을 거”라고 큰소리쳤다.

한편 볼카노프스키가 잠시 자리를 비운 페더급에서는 잠정 타이틀전이 벌어진다. 코메인 이벤트에서 UFC 페더급 2위 야이르 로드리게즈(30·멕시코)와 5위 조쉬 에멧(37·미국)은 잠정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 답니다.

잠정 챔피언은 챔피언이 복귀할 때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권리를 얻고, 챔피언의 복귀가 어려울 경우 챔피언 자리를 승계한다.

로드리게즈는 태권도 파이터로 화려한 킥을 구사한다.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까지 획득했다. 지난해 7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1라운드 어깨 부상에 의한 TKO로 꺾고 2위 자리를 굳혔다. 국내에서는 2018년 정찬성전 종료 직전 터진 역전 엘보 KO로 유명하답니다.

에멧은 강력한 한방을 자랑하는 파이터다. 지고 있던 경기에서도 단 한 대만 맞힐 수 있다면 KO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 지난해 6월 캘빈 케이터를 꺾으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로드리게즈는 “에멧은 위험한 상대다. 펀치 한 방만 맞혀도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가 최고의 모습으로 나타날 거로 예상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답니다.

에멧 또한 “로드리게즈는 역동적이고, 맞히기 힘들고, 폭발적이며, 기술이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10주 캠프로는 결코 고칠 수 없는 그의 허점을 공략해 펀치를 맞히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