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8일 언론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민용(1974년생, 고향은 서울) 변호사는 지난 2012~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상훈 의원(3선)실에서 5급 비서관으로 근무했답니다.
김 의원은 당시 국회 산자위원이었답니다. 정씨 역시 상임위 관련 업무차 국회 출입 기업체의 대관 담당자 등과 교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답니다. 해당 사건에서 화천대유에 4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대준 최종 '전주'(錢主)의 실체가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으로 드러나면서 'SK'의 연관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정씨 역시 이러한 구조를 빠르게 이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답니다.
정씨는 김 의원실 외에도 18~19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이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뀌는 동안 P, Y 의원실에서 근무했답니다.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인 정씨가 4급 보좌관도 아닌, 5급 비서관으로 여러 의원실을 전전한 것을 놓고 국회에선 뒷말이 오갔었답니다. 국회 이력 자체를 향후 투자 등 다른 목적의 발판으로 쓰고 있다는 시각이 그렇답니다.
실제 정씨가 근무했던 의원 중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투자나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상임위 소속 의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정씨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는 서강대 선후배 관계로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남씨 역시 2008년 6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답니다.
남씨는 12년 전 대장동 개발 추진 당시 시행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LH(일명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영개발을 포기하도록 당시에 여당(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에게 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답니다. 당시 판결문에는 새누리당 의원실 소속 한모 비서관이 LH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남씨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있던 것인데, 해당 비서관 역시 서강대 출신으로 정씨와도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